겉잡을 수 없이 방황하는 사춘기 아들과 마주하는 일은 참으로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어미인 저를 힘들게 하는 자식이 크고 무거운 짐처럼 느껴져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또 울었습니다. 매일 아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지쳐가던 어느 날, 우연히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가게 됐습니다. 전시 작품 하나하나에는 평생 변치 않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은 지난날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을 꼭 안아주며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건넸습니다.

“사랑한다. 힘들었지. 이제 엄마의 품으로 돌아오렴.”

제 나름대로 힘들었을 아들은 제 품에 안겨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오랜 방황에 마침표를 찍는 아들을 보며 ‘내가 먼저 변하면 되었을 것을…’ 하는 후회가 남았습니다.

어미인 저를 힘들게 하는 자식이 크고 무거운 짐처럼 느껴져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또 울었습니다. 매일 아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지쳐가던 어느 날, 우연히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가게 됐습니다. 전시 작품 하나하나에는 평생 변치 않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자식들의 못질을 가슴으로 묵묵히 받아내며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이 오히려 자식에게 웃어 보이는 분이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오랜 방황에 마침표를 찍는 아들을 보며 ‘내가 먼저 변하면 되었을 것을…’ 하는 후회가 남았습니다.